| 명종원년1171辛卯에 명종이 世子(세자)로 潛邸(잠저)하셨을 때의 은혜를 생각하시어 國子祭酒翰林侍講學士(국자제주한림시강학사)를 제수하시었으며 명종3년1173癸巳3월 56세 때 將作監(장작감)이 되시어 詩賦(시부)로 金徵魏(김징위) 등 28인과 十韻詩(십운시)로 李滋祐(이자우) 등 78인의 명사를 많이 뽑았다(多取-다취) 명종7년1177丁酉4월에 판대부사로 동지공거(시관)가 되시어 명사를 다취하시었으므로 왕이 더욱 중히 여기시다. 명종9년1179己亥7월에 이부상서가 되시고 명종13년1183癸卯12월에 樞密院副使(추밀원부사) 한림학사 승지로 발탁되시어 정당문학예부상서 봉봉성태사에 이르러 세상 사람이 춘추전국시대의 晏嬰(안영)에 비하였다 印符(인부-임금의 인장)를 나누었고 鈇鉞(부월은 옛날 중국에서 출정하는 대장에게 주는 형구)을 잡으매 이르는 곳마다 명성이 높았다 또한 총명 博學(박학)하시어 范曄(범엽)의 후한서에 능통하시었으니 한때의 高文 大冊(고문 대책)이 효문공邸(저)에서 많이 나왔다 한다 父喪(부상)을 당하여 3년 시묘하셨으므로 충훈부 유사에 명하여 旌門(정문)을 세우게 하였다 효문공의 전토가 봉성(파주)에 있었는데 정중부가 이를 빼앗고 서로 격투하니 정중부가 효문공의 종을 죽이고 효문공을 탄핵하니 왕이 부득이 효문공을 파면하였으나 이어 이부상서를 제배하였다가 뒤에 서북병마사가 되어 공을 세우셨다 이상은 고려사 및 효문공열전에 기록된바 이며 또한 輿地(여지) 및 파주인물지에도 실려 있다 묘소는 경기도 풍덕군 남면 산귀리 백마산남중록 동막동장유원간룡 간좌로 신도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곳은 고려조의 賜牌地(사패지)임 1900년에 보성 계신 후손 周洪(주홍)이 재력을 모아 산하에 세장비를 세웠고 在業(재업)께서는 修整省掃錄 辛酉 埋誌器(수정성소록 신유 매지기)는 나주 재균님의 撰記(찬기)로 되었다 구보에 습유공 및 효문공의 조목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南大都護府副使兵馬幹轄兼勤農使朝散大夫尙書戶部侍郞賜金魚袋 克모(남대도호부부사병마간할겸근농사조산대부상서호부시랑사김어대 극모)의 묘지명(국립박물관 소장)에 의하여 밝혀졌음으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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