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조부 㕘判公(참판공)이 痢疾(이질)로 위급해지자 손가락을 베어 注血(주혈)하였고 부친 生員公(생원공)이 泮宮(반궁)에 居(거)하면서 병환이 위중해지자 천리의 먼길을 달려가 지성으로 간호하여 마침내 회복케하니 사람들이 공의 효행에 감복하였다 그러나 50세를 겨우 넘기고 졸하니 族祖 極煥(족조 극환)이 슬퍼하여 만사를 지어 이르기를 공의 효행 지극하였고 남쪽 鄕里(향리)로 고인되어 돌아오니 天命(천명)이라 어찌하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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